은행 및 증권사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의 제2단계가 이달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은 기존 저축성보험(연금 교육 생사혼합보험) 및 주택화재보험,개인상해보험에서 생보사와 손보사의 순수보장성 보험으로 확대됐다. 보장성보험 중 특약이 없고 만기 때 환급이 안되는 소멸성 상품이 판매대상이다. 구체적으론 상해,질병,간병보험 중 특약이 딸리지 않은 상품도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방카슈랑스 상품이 전체 보험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보사의 경우 종전 42.6%에서 49.2%로 6.6%포인트 높아졌다. 손보사 상품은 종전 13.4%에서 9.2% 늘어난 22.6%로 늘어났다. 그러나 제2단계 방카슈랑스는 아직까지 거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준비부족으로 새로운 방카슈랑스 상품을 내놓은 은행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은행들은 이번에 확대된 방카슈랑스 상품의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보험상품의 보험료 조정이 이뤄져 아직 상품개발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관련 전산개발과 상품개발이 이뤄지는 오는 5월이나 돼야 제2단계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그러나 기존 1단계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에는 열중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도입 1년여를 넘기면서 방카슈랑스 상품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의 경우 찾는 사람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보험사의 경우 은행과 새롭게 판매제휴를 맺은 것을 계기로 신상품을 내놓고 있어 기존 상품의 판매전은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한편 오는 2006년10월부터는 순수보장성 상품 중 만기 때 환급금이 지급되는 상품도 방카슈랑스 대상이 된다. 다만 특약이 딸린 상품은 역시 제외된다. 특약이 딸린 일반 개인보장성 보험은 오는 2008년 4월부터 허용된다. 생보사의 종신보험 및 치명적 질병(CI)보험과 손보사의 개인자동차보험 등도 이때 도입된다. 업무용 및 영업용 자동차보험,퇴직보험,단체보험 등의 시행시기는 추후 결정된다. 은행들이 추천하는 방카슈랑스 상품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