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진화한다] 변액보험 고수익률 돌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생명보험사 변액보험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올들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변액보험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변액보험은 생명보험상품의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지만 변액보험도 보험이다.
보험은 가입한지 최소 10년은 지나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수익률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또 자신이 불입한 보험료 전액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되는게 아니라 70~80%만 투자되는 만큼 제시되는 수익률과 만기때 받는 수익률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고공행진하는 수익률=변액보험이란 보험료의 일정액을 채권이나 주식에 운용,그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운용수익률이 높으면 보험금도 많아지고,수익률이 낮으면 보험금도 적어진다.
다만 수익률이 아무리 낮더라도 최저 보험금 규정에 따라 일정액의 보험금은 받을 수 있다.
올 들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변액보험의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식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이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보다 높은 편이다.
설정 후 누적수익률의 경우 77.81%를 기록한 상품(메트라이프생명의 '마이펀드변액종신보험·혼합형')도 나왔을 정도다.
최근 1년간 누적 수익률도 최고 19.44%(메트라이프생명의 '마이펀드변액유니버셜보험·혼합성장형')에 달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 중에선 삼성생명의 '삼성변액종신보험(혼합형)'의 누적수익률이 33.31%에 이르고 있다.
변액보험의 또다른 특징은 펀드를 갈아탈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변액보험은 연간 4∼12회 펀드갈아타기를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혼합형에서 채권형으로,채권형에서 혼합형으로 변경함으로써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알기 위해선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 접속한 뒤 공시실의 '보험상품비교·공시'를 클릭하면 된다.
◆종류 및 유의점=변액보험은 다른 상품과 결합,다양한 퓨전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망할 경우 유족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과 합쳐져 '변액종신보험'이 만들어졌다.
노후에 대비한 연금보험과 결합한 '변액연금보험',CI(치명적 질병)보험과 결합한 '변액CI보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자유로운 입출금 기능을 가진 유니버설보험과 결합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이미 생보사의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지만 변액보험도 보험은 보험이다.
보험 상품의 특징은 10년가량이 지나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단기적인 투자수익만을 바라고 변액보험에 가입하는 건 금물이다.
현재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상품이라고 해도 장기적으론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수익률만 보고 변액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운용수익을 낼 수 있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게 낫다.
또 보험사가 제시하는 수익률에 쉽게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 20∼30%를 공제한 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된다.
따라서 전체 보험료에 대한 수익률은 보험사가 제시하는 수익률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