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2:03
수정2006.04.02 22:06
인터넷 소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대 드라마 '열여덟 스물 아홉'이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스물아홉살의 주부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18살의 나이로 돌아가 살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이야기를 테마로 하고 있다.
화사한 봄햇살처럼 통통 튀는 주인공들의 삶이 인기 비결이다.
이 드라마가 새삼 눈길을 끄는 점은 재미있는 설정 뿐 아니라 이 드라마의 작가가 바로 인터넷 소설작가를 지향하며 데뷔한 지수현씨라는 점이다.
지씨는 한동안 인터넷 소설가의 스타로 활동했던 귀여니씨의 뒤를 이은 대표적인 인터넷소설 작가.
지씨는 이 드라마에서 젊은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씨의 드라마를 계기로 인터넷 소설 커뮤니티가 조명을 받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2004년 3월 문을 연 '로망주의-20대 인터넷 소설'은 2천4백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로 꾸준한 활동을 펴고 있다.
클럽 안에는 활발히 활동하던 작가의 최근 전자책 출간 소식과 릴레이식으로 소설을 써 올리는 '회원 로맨스 연재' 코너,상상력 발휘를 위한 습자단계인 '회원그림일기'코너,'다섯자로 말해요' 등 발랄한 콘텐츠로 가득차 있다.
삼국지를 모티브로 '삼국지 연구소'라는 게임 소설을 발행하는 페이퍼 작가도 있다.
2004년 10월 시작한 이래 25호까지 발행되면서 4백50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2002년 일찌감치 문을 연 다음의 '인터넷소설닷컴'이란 카페에서는 우수 작가의 글을 올리는 코너,연령대별 인터넷 작가들이 활동하는 코너,장르별로 소설을 연재하는 코너 등 세분화된 코너들이 운영되고 있다.
카페 메인 페이지에 네티겟을 지키고,카페에서의 활동 원칙 등을 적어놓아 인터넷 소설에 정말 관심있는 네티즌들이 건전하고 즐겁게 활동하도록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