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넣어두면 3주후 '삐약삐약'..오토일렉스, 부화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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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넣어두면 3주 만에 병아리가 '삐약 삐약'소리를 내며 깨어 나오는 디지털 부화기가 개발됐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오토일렉스(대표 배종윤)는 자동차 엔진 제어기술을 응용,어미닭의 품속과 같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병아리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도록 고안된 부화기를 만들어냈다.
이 디지털부화기는 하나의 작은 컴퓨터로 △액정화면 △15가지 기능의 중앙처리장치(CPU) △공기순환용 모터 △자동전란(轉卵)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기기에 전기를 꽂아놓고 유정란 3개를 넣어두면 컴퓨터가 스스로 병아리를 부화시킨다.
이 회사의 배종윤 대표는 "계란이 병아리로 변해가는 과정을 자세히 살필 수 있어 어린이 체험학습용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리 메추리 꿩 등 조류별로 다른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어 조류연구가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일렉스는 지난 94년부터 자동차 엔진 액튜에이터를 생산해왔는데 이 기술이 바로 부화기의 자동전란장치 기술과 비슷하다는 것.이 부화기는 21일간 내내 섭씨 영상 37.5도를 유지하고 18일간은 30분에 한번씩 전란을 해주는 등 제어기술을 응용했다.
학습용은 대당 6만8천원,연구용은 8만8천원이다.
(055)337-2561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