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첫 6개월간 금리를 최저 연 4.45%로 종전보다 0.8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또 장기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해온 가산금리도 폐지했다. 이는 최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의 파격적인 금리할인 공세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주택담보대출 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체계를 이같이 전면 개편,지난 4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새 금리체계에서는 △우수고객 △원리금 분할상환고객 △타행 대출 상환고객 등에 대한 금리할인 폭이 확대됐다. 가령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기본금리 연 5.55%에서 KB스타 우대고객에게 0.1∼0.3%포인트,원리금 분할상환시 0.1%포인트,영업점장 전결로 초기 6개월간 0.5%포인트 등 최대 0.9%포인트가 할인된다. 또 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경우에는 초기 6개월간 금리를 0.2%포인트 더 깎아준다. 이에 따라 고객이 국민은행에서 적용받을 수 있는 아파트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종전 연 5.26%에서 4.45%로 떨어졌다. 이는 종전 은행권 최저인 우리은행의 연 4.75%보다 0.3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또 10년 이상 장기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가산금리를 전면 폐지,종전 연 5.88%에서 연 4.82%로 1.06%포인트 낮췄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