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룩이나 e메일을 통해 웜과 유사한 형태의 악성코드가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에스엘커뮤니케이션은 5일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어바우트 블랭크(about―blank)'란 악성코드가 웜과 비슷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인터넷 주소창에 'about―blank'라는 주소가 뜨고 엉뚱한 사이트로 연결된다. 또 악성코드가 우선적으로 실행돼 'search for.com'이라는 생소한 검색 사이트가 시작 페이지로 고정되고 팝업 광고창(스파이웨어 치료 프로그램 광고)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컴퓨터 속도도 현저히 떨어진다. 에스엘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어바우트 블랭크는 주로 윈도의 취약점을 이용해 웜의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1백% 예방은 어렵지만 컴퓨터를 켤 때마다 윈도 보안 프로그램을 실행해 주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