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서종대 주택국장은 5일 "올해는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가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집값은 2007년이나 2008년까지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국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 강남도 명목상으로는 2∼3% 오르겠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하락하는 것"이라며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은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국장은 최근 분당 집값이 불안한 것과 관련,"판교신도시 중대형 분양가가 평당 2천만원 이상 갈 것이라는 잘못된 소문때문"이라며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가 시행되면 평당 1천5백만원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거품이 상당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개업소들이 (개발이익 환수제 시행이) 아무 문제도 안된다고 말하고 있어 개발이익환수제(시행효과)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실제 시행되면 상당한 가격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고,안보는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중요하므로 국방부 의사를 존중해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