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일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도쿄를 오가는 가장 빠른 하늘길인 김포∼하네다 노선이 지난달 처음으로 월 탑승객 1만명을 돌파했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003년 11월30일 개설된 김포∼하네다 노선에서 김포발 총 탑승객이 지난달 1만7백19명을 기록했다. 이 노선의 탑승 실적은 개설 초기 6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한류 열풍을 타고 탑승객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모두 9만7천9백61명이 이용,탑승률이 78.2%로 올라섰다. 올들어 탑승객ㆍ탑승률은 1월 9천7백88명(82%),2월 9천1백38명(86%)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지난달 탑승객 1만7천여명에 탑승률 91%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도심에서 가까워 기업총수 등 귀빈(VIP) 승객과 비즈니스맨이 주로 이용한다"며 "독도 등을 놓고 양국간 정치·외교적으로 냉각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경제 교류는 지속되고 있어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