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보광정수장 부지에 용산외국인학교가 세워진다. 이 학교는 7천평의 부지를 서울시가 무상으로 기증하고 산업자원부와 학교법인이 건축비 3백억원을 들여 내년 5월 말 완공돼 하반기에 정식으로 개교할 예정으로 6일 착공식을 갖는다고 서울시가 5일 밝혔다. 용산외국인학교는 학생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운동장 체육관 강당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주변 녹지공간이 자연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 관계자는 "용산외국인학교가 문을 열면 외국인들의 교육문제가 해소돼 외국인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거주 외국인은 시 인구의 1%인 11만4천6백여명이며 외국인 학교는 16곳으로 홍콩(62개),싱가포르(26개) 등 주변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