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해외 매출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LG그룹에 따르면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거둔 총 매출 82조원 가운데 60조원(수출 41조원+해외법인 매출 19조원)을 해외 시장에서 올려 해외 매출 비중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GS 및 LS 계열사를 제외한 LG그룹의 해외 매출 48조3천억원보다 1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총 매출(66조8천억원)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2002년에는 전체 매출(56조3천억원)에서 해외 매출(38조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7% 수준에 그쳤었다. LG그룹 관계자는 "LG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 알려지면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94조원의 매출 목표 가운데 70조5천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올려 해외 매출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LG전자는 2003년 총 매출(29조2천억원)의 84%인 24조4천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고 2004년에는 35조3천억원의 매출 중 86%인 30조2천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LG필립스LCD는 2003년 총 매출 6조3백13억원의 84%(5조5백34억원)를 해외에서 올린 데 이어 작년에는 8조7백99억원 중 7조2천9백81억원을 외국에서 벌어 해외매출 비중이 90%로 높아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