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종량제 블로그서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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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 KT 사장이 자신의 블로그(blog.paran.com/lyk)에서 인터넷 종량제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실은 '우리의 인터넷 이대로 좋은가'란 글을 통해 인터넷 종량제 도입의 당위성을 구체적으로 설파했다.
이 사장은 "많은 네티즌들이 반대하는 줄 잘 알지만 종량제는 전면적이 아니면 일부라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 사용자에 비해 인터넷 접속시간이 적은 농촌 사용자가 도시 사용자의 요금을 대납해주고 있다는 비유를 들며 "쓰는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사장의 블로그에는 네티즌들의 찬반 댓글이 이어지면서 토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디키'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회선 품질의 개인별 차이 등 종량제 시행 선결조건을 제시했고 '족향교주'라는 네티즌은 KT가 비용 증가 및 경영 악화의 부담을 사용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아이들의 친구'는 "종량제의 본질은 쓰는 만큼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고 인터넷 트래픽을 과다하게 유발하는 상위 5%의 사용자한테 돈을 더 받자는 것이지 일반인들한테 더 받자는 게 아니다"며 이 사장을 지지했다.
KT는 네티즌들의 반발을 의식,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폭넓게 수렴한 뒤 오는 2007년께 종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