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사상 첫 5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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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유 도입량의 78%(작년 기준)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지에서 지난 4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2.14달러 오른 배럴당 50.5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일 배럴당 48.37달러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의 10일이동평균 가격은 47.60달러를 기록했고,이달 들어 평균 가격은 49.44달러로 지난달 평균가격(45.85달러)보다 3.59달러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1일 수년 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백5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발표가 이번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초 배럴당 34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과 달러 약세에 따른 투기자본 유입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지난 2월17일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OPEC의 5월 증산 가능성 시사와 투기펀드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WTI 5월물은 뉴욕시장에서 장중 한때 최고치인 배럴당 58.2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0.26달러 내린 57.01달러에 마감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