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땅' 주장 日 4개 교과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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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5일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기술한 중학생용 공민(사회)교과서 3종과 지리교과서 1종 등 총 4종의 중학생용 공민·지리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이들 4개 교과서 외에 '일본 식민지배가 조선 근대화에 기여''서구 열강의 일본 위협에 대비해 조선 진출' 등 침략적 제국주의 사관을 담은 8종의 역사교과서 등 총 12종의 왜곡교과서를 승인했다.
이들 교과서는 오는 8월말까지 일선 학교에 의해 채택돼 내년부터 4년간 교재로 쓰이게 된다.
우리 정부가 교과서 검정내용을 분석한 결과 후소샤 공민교과서에는 독도 전경 사진과 함께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으나 문부과학성의 검정 과정에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로 개악된 것으로 드러났다.
과목별 왜곡 건수는 역사 38건,공민 3건,지리 1건 등 모두 42건에 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과거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내용을 시정하도록 일본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식민지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인 만큼 책임지고 확고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