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오봉산 기슭 바닷가에 자리잡은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 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예부터 낙산사 해돋이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혀왔고 지금도 강원도에서는 설악산 신흥사와 함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절이다. 1천3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찰인 만큼 문화재도 모두 23건이나 된다. 낙산사 중심 전각인 원통보전앞 칠층석탑(보물 제499호)과 동종(보물 제476호),원통보전 안에 있는 건칠관세음보살상(보물 제1362호) 등 보물급 문화재와 함께 홍예문,원장,공중사리탑 등 강원도 유형문화재가 여럿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5일 전액 국비를 들여 낙산사를 완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낙산사 피해실태 파악을 위해 이날 전문조사팀 6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