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발행되는 영남일보가 2년6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완전 졸업했다. 대구지법 파산부(재판장 김수학 부장판사)는 6일 영남일보에 대한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1945년 창간한 영남일보는 80년 언론 통폐합으로 폐간돼 88년 복간됐으며 이후 경영난으로 2000년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해 2002년 11월 전국 언론사 중 처음으로 법정관리 인가를 받았다. 영남일보는 지난해 11월 1백66억원에 동양종합건설측과 양해각서 및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세차례 수정을 거쳐 인수 금액을 2백1억원으로 상향해 지난 3월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을 최종 승인받았다. 영남일보를 인수한 동양종합건설은 본사가 경북 포항에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