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사명으로 출범한 GS칼텍스(옛 LG칼텍스정유)가 2천9백여 임직원에게 3백% 수준의 노사화합 격려금을 지급키로 결정,돈 많은 회사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 회사는 임금협상권을 사측에 위임한 노조의 결정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직원 1인당 평균 7백만원 상당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0여일 간의 파업사태에도 불구,사상 최대 규모인 8천4백62억원의 수익을 올려 파격적인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이미 지급한 성과급(5백%)까지 포함하면 총 8백%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셈이다. 격려금 지급대상에는 지난해 정유업계 최초의 파업사태로 정직 구속 등 징계 처분을 당한 직원 6백24명도 포함된다. 단 해고자 23명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측은 당초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이 경우 파업사태로 정직 구속 등 징계를 받은 직원들이 제외되기 때문에 허동수 회장이 이를 '격려금' 형태로 바꾸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