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6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6%에서 4.1%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발전전망(ADO) 최신 보고서'에서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가 가닥을 잡으면서 내수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고 노동시장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특히 작년 4분기(10∼12월) 무역 및 산업 관련 지표는 '놀랄 만큼 강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산업생산 추세 및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이런 내수 회복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한국 경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과 2007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1%와 4.9%로 올해보다 높게 제시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과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인 IT제품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감소 등이 부담으로 작용,단기 전망은 아직 취약한 상태라고 ADB는 덧붙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