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웹젠, 바닥맴돌때 사두자" ‥ 게임 '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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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바닥을 맴도는 데도 최근 외국인들이 웹젠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웹젠에 대해 지난달 9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19일 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도 6천여주(0.05%)를 순매수해 지난달 9일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36.07%에서 38.35%로 높아졌다.
반면 주가는 이날 1만9천5백원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등 지난달 이후 1만9천∼2만원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약보합세인 데도 외국인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웹젠은 1천6백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면 시가총액은 2천5백억원 수준으로 낮아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보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선취매가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도이치증권은 최근 웹젠에 대해 "차기 작품인 썬(SUN)의 성공 가능성이 향후 주가움직임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2만원의 목표가와 '보유' 의견을 내놓았다.
장영수 동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로 부활한 것 처럼 웹젠에도 그런 기대감이 형성된 것 같다"며 "하지만 새 게임이 상용화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투자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