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 시대가 2년반 만에 끝날 전망이라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5일 분석했다. S&P는 올해 1분기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9.26%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6월 이후 11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S&P는 2002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2년반 동안 S&P500 기업들의 전년비 영업이익 성장률이 평균 22.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P는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다고 해서 미국 주식시장과 기업 경기에 대해 지나친 비관론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S&P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9.0%로 1분기보다 다소 하락하겠지만 3분기에 13.45%,4분기에 11.48%를 기록,3분기부터 다시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 하워드 실버블랫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미국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기업들의 상황은 여전히 좋다"며 "올 한해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는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지난 2001년 5월 이후 최고치인 1300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