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9만원 회복 … 대장주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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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장주'인 NHN 주가가 6일 코스닥시장에서 대량거래 속에 9만원선을 회복했다.
다른 인터넷업체와 달리 실적전망이 긍정적인 데다 일본 자회사의 상장 및 M&A(기업인수·합병)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NHN은 이날 3천1백원(3.25%) 오른 9만1천1백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9만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달 28일(9만원)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도 30만주를 웃돌아 지난달 25일 이후 최대치였다.
실적호전 기대감과 M&A 가능성 등이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검색광고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NHN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천1백23억원,1천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2%와 45.4%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동양종금증권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16.5%에 불과해 M&A대상으로 꼽히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지난달에는 야후코리아가 NHN을 M&A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자회사인 NHN재팬이 추진 중인 일본증시 상장이 이뤄질 경우 보유지분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호재 요인이다.
이날 처음 서비스에 들어간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로드(ArchLord)'가 호평을 받으면서 게임부문의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심준보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크로드의 성공적인 출발을 계기로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이날 2만7천여주를 순매수하는 등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의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