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공정위 간부들이 삼성그룹 연수원에서 삼성의 혁신사례를 배우는 워크숍을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정위는 7일부터 2박3일간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 60여명 전원이 참석하는 '간부 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공정위가 민간기업 연수원에서 직원 연수를 하는 것이 처음인 데다,작년 공정거래법 개정 때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제한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던 삼성그룹 연수원에서 간부들을 연수시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을 비롯한 삼성연 연구위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부 대부분 부처들이 간부 혁신 워크숍을 삼성연수원에서 가졌고,공정위도 그런 맥락에서 연수기관으로 삼성을 선택한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