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와 함께 인간배아복제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연구하고 싶습니다" 6일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을 한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안 윌머트 박사(62)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황 교수의 인간배아복제 기술을 이용하면 암,당뇨병,루게릭병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머트 교수는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해 루게릭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특히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루게릭병 치료제는 나온 바 없다"며 "줄기세포를 이용할 경우 세계 최초의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머트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가 암,당뇨병,파킨슨병 등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아줄기세포는 다른 세포치료에 비해 면역거부반응이 없고 분화가능성도 크다"며 "난치병 치료에 응용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는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할 경우 약의 감수성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약의 오남용이 주요 사망원인의 5위를 차지 하고 있다"며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할 경우 환자가 약을 얼마나 복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우석 교수는 오는 5월 영국 로슬린연구소를 방문해 공동연구에 대한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윌머트 교수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생명공학분야의 권위자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4백여명의 학생 및 학계인사가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