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밤 문희상 의장 등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면서 강원도 양양의 산불 피해지역 지원 대책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도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양양 현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고,노 대통령은 동석한 이해찬 총리에게 "적극 검토하라"며 수용 방침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공정성 등을 볼 때 국회만한 공론의 장이 없으니 국회에서 국무위원 대상 청문회를 하는 검증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야당과 적절히 탄력적으로 해 달라"며 제도 도입을 당부했다. 허원순·박해영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