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사랑 속에 최고의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 될 것입니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GS그룹은 올들어 새로운 심벌마크와 로고를 선보이며 'GS' 브랜드를 세계적인 '에너지·유통 명가(名家)'로 키우기로 했다. 이미 대대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서 4월 한달간 파격적인 경품 행사에 나선 상태다. GS는 '밸류 넘버1 GS'(최고의 가치를 지닌 GS가 되자)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GS 브랜드를 △고객만족을 최고의 사명으로 하는 생활 속의 동반자 △임직원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람된 일터 △투명한 경영과 탁월한 성과로 인정받는 기업시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밸류 넘버1 GS'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CI(기업 이미지 통합) 선포식에서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경영 이념을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공유해야 할 가치로 △고객 만족 △생활가치 향상 △보람 △존경과 배려 △열정과 활력 등을 선정했다. 이같은 경영이념 및 공유가치를 토대로 고객의 삶을 한층 편리하게 하고,즐겁게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대거 내놓아 '생활가치 향상'의 길잡이가 되겠다는게 GS의 구상이다. GS의 브랜드 전략도 이를 실천하는 데 맞춰져 있다. 'GS의 제품과 서비스를 접하면 생활이 편해진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의 마음 속에 심겠다는게 GS의 목표인 것이다. GS는 아울러 LG와의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고 에너지·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전문그룹으로 새출발한 만큼 GS만의 고유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GS를 '에너지·유통 명가'로 GS가 선보인 새 심벌마크는 세계적인 CI 개발 전문업체 미국 랜도와 1년에 걸친 작업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어 대문자 G와 S를 교묘하게 형상화한 이 심벌마크는 오렌지색 초록색 청색으로 구성돼 있다. 오렌지색은 에너지가 상징하는 역동성을,초록색은 유통·서비스 등 생활편익 사업군의 성장과 배려를 표현하였으며, 청색은 투명경영을 통해 최고를 지향하는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GS는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태양 하늘 바다 대지를 아우르는 심플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GS 관계자는 "새 심벌은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사업영역과 비전,고객층 등을 종합 고려해 다양한 안을 검토한 끝에 최종 확정했다"며 "GS의 새 심벌은 '에너지·유통 명가'의 상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알리기에 '올인' GS는 새로운 CI 선포를 계기로 대대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신문 방송 등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공세와 함께 4월 한달간 파격적인 경품행사를 벌여 GS 브랜드를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건설 등 주요 자회사와 계열사가 참여하는 이벤트 경품에는 4억5천만원짜리 '자이' 아파트(서울 잠실 25평형·분양가 기준)와 GS홀딩스 주식 2만주(5억원 상당·주당 2만5천원 기준)가 포함돼 있다. 또 장바구니,꽃씨,티슈 등 자그마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국민 네명 중 한명꼴인 1천1백만명에게 사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게 GS의 구상이다. GS그룹은 또 4월 한달동안 GS브랜드를 닮은 사물을 찍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응모하면,추천수가 높은 순으로 노트북 PC,디지탈카메라,공기청정기 등을 상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GS 관계자는 "국민 네명 중 한 명 꼴로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단기간에 GS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