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화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007 영화시리즈에서 차기 제임스 본드 역을 맡게 됐다고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선'이 6일보도했다. 올해 37세인 크레이그는 007 시리즈 판권을 가진 영화제작사 '바버라 브로콜리'사로부터 3편의 시리즈물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며 조만간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크레이그는 영화 '툼 레이더''실비아'등을 비롯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으나 영국 밖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크레이그는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클리브 오웬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오웬이 최종적으로 제임스 본드 역을 거부함에 따라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007 시리즈를 제작해온 이언프로덕션 관계자는 "크레이그가 이제 새로운 007이다. 그는 향후 10년간 제임스 본드 역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될 것이다. 영화 배우로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