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열심히 일한 그대' 死後보너스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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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숨진 최고경영자(CEO) 2명에게 5백만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4월 회의 도중 심장마비로 숨진 짐 캔털루포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탁월한 봉사'에 대한 답례로 1백8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캔털루포 전 CEO의 유산 목록에 추가될 보너스는 2004년 내내 근무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보너스 규모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캔털루포 전 CEO는 이와함께 장기 근속장려금 79만1천달러도 받았다.
캔털루포에 이어 CEO에 취임했다가 직장암 판정을 받고 7개월 만에 퇴임,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 1월 숨진 찰리 벨 역시 3백2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맥도날드는 특히 치료를 위해 호주로 날아가기 전 벨 전 CEO가 사용하던 일리노이주의 주택을 3백만 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캔털루포는 샐러드 메뉴 개발과 인기를 끈 광고 전략 등으로 맥도날드의 주력시장인 미국내 판매를 활성화시켰고, 캔털루포의 오른팔이었던 벨 역시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CEO인 짐 스키너는 원숙한 리더십에 대한 답례로 2백2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매체들은 맥도날드의 CEO가 잇따라 숨지자 이들이 생전에 자사의 패스트 푸드 제품을 많이 먹었다는 증언 등을 전하며, 이들의 사망과 맥도날드 햄버거 또는 감자 칩이 관련된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