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450 지지선 … 점진적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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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지난 1,2월과 같은 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양호해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7일 "시장을 둘러싼 주요 이슈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경우 지수 450을 지지선으로 한 반등 국면이 예상된다"며 무상증자 이슈,1·4분기 실적 호전주의 반등 여부,대량 매매에 의한 손바뀜,기관 움직임 등을 4대 변수로 꼽았다.
우선 무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주목된다.
코아로직 엠텍비젼 메가스터디 태양기전 프롬써어티 손오공 에스엔유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잉여금으로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교부하는 무상증자는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무상증자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시장의 주요 관심주로 떠오르는 동시에 지수 상승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장중 또는 시간외매매에서 대량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점도 관심을 끈다.
지난달에는 동원개발 동서 블루코드 등 10개 업체가 대규모 물량을 털어냈다.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실적호전 기업은 대량 매매가 호재로 작용,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이밖에 에스에프에이 휴맥스 오성엘에스티 소디프신소재 등 1분기 실적호전주의 주가 움직임과 그동안 보유주식 처분으로 실탄을 확보한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설지 여부 등도 상반기 시장을 주도할 변수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퇴출 리스크가 해소된 데다 신규 상장요건 완화로 새로 코스닥에 입성할 업체가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