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빠르면 연말에 팔린다. 박해춘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빠르면 연말부터 매각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와 채권은행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매각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올들어 상장유지를 위해 임의감사보고서를 작성한 지난 3월8일까지 1천3백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경영이 올들어 급속히 호전돼 이달 중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순이익은 LG카드가 지난해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상 올해 목표치인 1천7백58억원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산건전성도 빠르게 개선돼 작년 3월말 6조4천9백82억원이었던 대환성자산이 올 2월말에는 2조9천4백9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그는 이어 "지난 2000년 이후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매입하는데 회사가 대출해준 돈이 6백83억원에 달하는데 작년에 1년간 유예했던 이자상환 시기가 다음달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LG카드 주가는 이날 50원(0.18%) 오른 2만7천2백50원에 마감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