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회연맹(IPU) 제112차 총회에 참석중인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원이 7일 IPU 제3 상임위원회(민주주의ㆍ인권위) 위원장에 선임됐다. 제3 상임위 수석부위원장인 유 의원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3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참석국 전원의 합의로 레베카 카다가(우간다) 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직을 인계받았다. IPU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4년이지만 유 의원은 지난 2003년 칠레 산티아고 총회에서 선출된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이 2년 뒤 직위를 서로 바꾸기로 한 합의에 따라 2007년 4월 에티오피아 총회까지 남은 상임위원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력과 빈부에 관계없이 모든 나라의 의회가 참여해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기여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면서 "특히 미국의 총회 참여를 끌어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107개국 6백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지위에 대한 국내쯐국제정책의 영향'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총회는 8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