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개발투자 정보를 한 자리에 모은 제1회 국제개발투자엑스포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의장,김한길 수도권발전대책특위 위원장,정세균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등 정·관계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 국제개발투자엑스포 조직위원장(열린우리당 의원)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축사에서 "국제개발투자엑스포는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업체들간 고급정보를 나눌 수 있는 투자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성식 청와대 국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지역개발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투자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개발 및 투자업체 관계자들로 크게 붐볐다. 조직위측에선 이날 하룻동안 3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홍보관을 설치한 강릉시청 김년기 투자지원팀장은 "강릉에서는 총 51만평 규모로 강릉과학산업단지와 관광레저시설을 조성 중"이라며 "강릉시를 홍보하고 투자자를 찾기 위해 총 6명이 파견돼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과 개성공업지구의 사진전을 열어 방문객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해 방문객들에게 금강산과 개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용역업체인 킹스필드는 △성경 테마공원 △세계 유명인사들의 소장품 박물관 △영어로만 생활하는 주상복합 등 10여개 테마공원을 기획해 놓고 개발업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김한길 위원장은 이 회사의 홍보관에 들러 '기획이 생명입니다'란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3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레저단지 스키장 온천 기업도시 국가산업단지 등 총 50여개의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