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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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세계경제가 지난해 하반기에 고점을 찍어 올해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6일 배포한 '2005년 글로벌 개발 금융보고서'를 통해 올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낮은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미국 경상적자와 금리상승,약달러,고유가 등이 꼽혔다.
미국의 경상적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6%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는 상반기까지 강세가 지속되다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달러표시 외환보유액이 많은 개발도상국가들은 달러가치가 떨어질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달러가치 하락은 달러자산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만큼 외환보유액 규모가 큰 국가들은 손실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도국의 외환보유액은 2003년 2천9백20억달러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증가액이 3천7백8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은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