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회사 가운데 신용협동조합이 작년 순이익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연체율이 높고 재무구조가 취약해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농업협동조합과 수산업협동조합 삼림조합은 금리 하락과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건실해졌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04년 국내 상호금융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국 1천66개 신협은 작년 순이익(1천3백7억원)이 재작년보다 32% 증가했으나 대출금 연체율이 평균 15.7%로 수협(10.2%) 삼림조합(8.4%) 농협(5.7%)보다 훨씬 높았다. 신협은 순자본 비율에서도 2.34%에 그쳐 상호금융회사 평균치(4.73%)의 절반에 불과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