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철강주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업종지수는 8일 0.44% 상승한 2,510.73에 마감,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저점인 지난달 30일의 2,443.08보다는 2.8% 상승한 것이다. 특히 오는 1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가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철강주 반등을 이끄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이날 1.0% 오른 20만3천원에 장을 마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포스코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조3천6백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31%로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의 24%와 29%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봉 CJ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포스코 등 철강주 실적이 내년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3월 이후 단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숏셀링(대주)에 나서 철강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이제는 외국인 매물이 진정세로 돌아설 공산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한진 피데스증권 전무는 "외국인 매물 공세로 철강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포스코의 올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3.5배,INI스틸은 3.5배,동국제강은 3.6배 등으로 낮아지는 등 철강주의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게 됐다"며 "주요 철강주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4월1일부터 내수 단가를 올렸기 때문에 포스코의 2분기 이후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라며 "조정기를 이용해 포스코 등 철강주 매수 비중을 적극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