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역시 우즈 '버디 쇼 … 쇼 … 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타이거 우즈(30·미국)가 화려한 버디쇼를 벌이며 거침없이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일째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터뜨린데 이어 바로 속개된 3라운드에서도 전반 9개홀 동안 5타를 줄였다.
2라운드 잔여 경기 17개홀과 3라운드 9개홀 등 26개홀에서 우즈는 무려 12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는 단 1개만 범했다.
이런 눈부신 경기로 우즈는 중간합계 9언더파로 크리스 디마르코(37·미국)에게 4타차 단독 2위로 뛰어올라 통산 4번째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첫날부터 선두를 달려온 디마르코는 3라운드 9번홀까지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디마르코는 지난 2001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1,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가 10위에 그친바 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16번홀까지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29위에 올라있다.
첫날 73타에 이어 둘째날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18위까지 올라선 최경주는 3라운드 들어 5번홀(파4·4백55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간 뒤 높은 턱 때문에 레이업한 최경주의 볼은 공교롭게도 모래투성이인 갤러리 이동경로상에 멈췄다.
모래 때문인지 세번째샷이 턱없이 짧았고,그곳에서 3퍼트하고 만 것.
최경주는 경기 후 "오늘 33홀을 플레이하다 보니 리듬이 깨지고 체력도 많이 소진됐다"며 "4라운드에서 분발해 '톱10'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필 미켈슨(35·미국),비제이 싱(42·피지), 마크 헨즈비(34·호주)는 중간합계 4언더파로 선두와 9타차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비 때문에 첫날부터 파행운영된 이번 대회는 이날 2라운드 잔여홀과 3라운드를 잇따라 치렀으나 최경주를 비롯 44명의 선수가 3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