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2007년 디자인 부문 '글로벌 톱'을 목표로 디자인 경영에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희국 사장과 각 부문별 디자인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톱 디자인 by 2007' 선포식을 갖고 1등 디자인 달성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1등 디자인은 △세계 최고의 판매량 △최상의 고급스러움 △세계 최초의 디자인 등 3대 핵심가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2010년 글로벌 톱 연구개발(R&D)' 달성을 위한 디자인 부문 핵심역량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디자인 경쟁력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말까지 해외를 포함한 디자인 인력을 지금의 3백명에서 6백명 수준으로 늘리고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이탈리아 등 해외 디자인연구소를 통한 현지형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존의 기능 위주 신제품 개발과정을 디자인 중심으로 혁신한 '디자인 선(先)제안 활동'을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목표로 세운 '글로벌 톱3'의 하나로 올라서기 위해선 디자인 혁신을 통한 기술 경영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