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4개 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 주보다 평균 0.68% 상승했다. 반면 서울지역 나머지 21개 구의 아파트값은 평균 0.11% 오르는 데 그쳤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전 주보다 0.63% 오른 데 이어 서초구 0.75%,송파구 0.60%,강동구 0.87%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 16평형은 전 주보다 4천만원 오른 5억3천만원,강동구 고덕시영·한라 13평형은 평균 2천2백50만원 오른 2억8천7백5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장미아파트 가격도 전 주보다 1천만∼3천만원 올랐다. 특히 강남에 몰려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1.21% 올라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0.2%)의 6배에 달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작년 말보다 11.62% 오른 상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