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께부터 '마비노기''뮤''라그나로크' 등 널리 알려진 대작 3차원(3D)게임의 '모바일 버전'을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즐길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전용 게임 포털인 '지엑스지'(GXG.com)를 11일 오픈하고 우선 16종의 모바일 3D게임을 내놓은 뒤 이달 말께 '마비노기' 등 대작 게임을 모바일에 맞게 개작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지엑스지'를 통해 공급할 모바일 전용 3D게임은 별도의 가속엔진과 그래픽 칩을 탑재한 게임 전용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다. 이달 말 선보일 넥슨의 '마비노기'와 웹젠의 '뮤',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등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73종이 공급된다. 5월 이후에는 네트워크 게임,온라인 동시 런칭 게임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큰 액정화면과 고출력 스피커,별도의 게임 조작 버튼을 통해 3D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폰 5종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과 '지엑스지'사이트를 PC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용량이 기존 게임의 수십배나 되는 3D게임을 빠르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3D게임 기획,개발 등에 올해만 1백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을 지엑스지에서 PC로 다운받아 이를 휴대폰으로 내려받는 데 정보이용료가 게임당 4천5백∼5천5백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