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량 BBB급 회사채 인기 '짱' .. 고금리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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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회사채의 국고채 금리 대비 가산수익률(스프레드)이 계속 사상 최저 수준으로 좁혀지는 등 BBB급 회사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동원투신운용에 따르면 KIS채권평가 평가수익률 기준 BBB-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지난 8일 현재 3.92%포인트(국고 3년물 연 3.87%,BBB-급 연 7.79%)로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BBB-급 스프레드는 SK글로벌 사태가 발생한 후 회사채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 2003년 7월 초에는 6.0%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부터 BBB-급 스프레드는 꾸준히 떨어져 지난달 9일 처음으로 4%포인트 밑으로 내려왔고,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우량 회사채인 AA-급의 스프레드는 작년 11월 사상 최저치인 0.3%포인트대로 떨어졌지만,올 들어서는 0.4%포인트대로 다소 높아진 상태다.
단두연 동원투신 연구원은 "연초 폭등했던 국고채 금리가 2월 중순 이후 반락,다시 연 3%대로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고금리 메리트가 있는 회사채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배 동부화재 차장은 "개인은 물론 보험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BBB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채 발행이 올 1,2월에 1조원대로 급감하고,3월에도 3조원대로 늘었지만 LG필립스LCD 등 우량 등급 위주로 발행돼 BBB급은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노평식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같은 BBB급 회사채 중에서도 아시아나 금호산업 등 턴어라운드를 하는 기업의 회사채가 인기가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