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념하는 상품이 인기 상한가다. 9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교황 관련 서적 잡지 인형 포스터 목각달걀 등 요한 바오로 2세 기념 상품이 서점과 박물관 기념품점,인터넷 쇼핑몰,노점상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카 가톨릭대에 있는 문화센터에선 요한 바오로 2세의 모국인 폴란드의 제작방식대로 깎은 목각 달걀이 12달러에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이름이 새겨진 10달러짜리 곰인형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에도 교황 기념품이 쏟아져 이베이에는 8천개 정도의 교황 기념품이 등장했다. 한편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3종류의 우표(사진) 70만장을 12일부터 교황청 우체국과 성 베드로광장 매점에서만 판매한다. 이 우표에는 '교황 궐위상태'를 의미하는 라틴어(Sede Vacante 2005)가 적혀 있다. 3종류의 우표 가격은 각각 0.6유로(약 7백80원),0.62유로, 0.8유로이다. 지난 1978년 교황 요한 바오로 1세가 서거했을 때도 궐위 우표가 발행됐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