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노동조합이 골드만삭스등 채권단에게 투자수익의 일부를 공익자금으로 내놓을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또 우선협상대상자인 하이트맥주를 향해서는 고용승계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진로 노조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가 3조2천억원은 법원 정리계획안에 제시된 진로 회생시 요구되는 최적금액인 1조7천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골드만삭스는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되고 이는 국부유출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골드만삭스등 채권단에 투자이익의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출연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12일부터 서울 종로구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노조는 또 “우선협상대상자인 하이트맥주의 실사에 앞서 고용불안 해소와 관련한 구속력있는 협의가 선행돼야 하며 일방통행식 실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이번주중으로 실사착수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에 따른 사전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