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반등 기미를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증권의 대만 주식시장 담당 벤 리 애널리스트는 LCD패널 제조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공급 과잉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같이예상했다. 그는 현재 대당 160달러정도인 17인치 패널과 215달러 전후인 19인치 패널 가격이 올 연말에 각각 135달러와 18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로스 영 사장 역시 주요 LCD패널 제조업체들이내년 1.4분기 이후에야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 사장은 LCD패널 제조업체들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투자 속도를 늦추는 등여러 방법을 동원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격에 대해서는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