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디아' IT협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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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친디아'로 불리는 중국과 인도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0일 방갈로르에서 IT 전문가들과 만나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면 전 세계 IT산업에 거대한 족적을 남길 수 있으며 이는 IT 산업에서 아시아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하드웨어에서,인도는 소프트웨어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두 나라가 협력하면 전세계 IT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외신들은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9일 시작된 나흘 간 인도 순방의 첫 방문지로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인 방갈로르를 선택한 것은 I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중국에 회사를 설립,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으며 항공우주 천체물리학 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인도 국립 아카데미의 고베르단 메타 의장은 "지금까지 중국 주요 기업과 인도간 몇 차례 제휴가 시도됐지만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향후 중국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관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