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이모저모) 미켈슨ㆍ싱 '무언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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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한 뒤 마스터스 시상식장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몸이 불편한 아버지 얼 우즈에게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우즈는 "올해 아버지의 건강이 너무 악화돼 거동조차 힘들다"면서 "우승이 아버지에게 재기의 희망을 주고 병과 싸울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즈 아버지는 아들이 우승하는 영광의 순간에 부부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곤 했으나 올 들어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 참관하지 못했다.
○…대회 초반 내린 비로 인해 코스가 젖으면서 최경주도 두 번이나 '불운'을 겪었다.
3라운드 5번홀에서 볼이 페어웨이상의 갤러리 이동경로 위에 멈추었지만 구제가 안 돼 거의 모래바닥인 상태에서 샷을 해야 했다.
최종일 14번홀에서는 세컨드샷한 볼이 진흙(비정상적인 코스상태) 속에 떨어졌는데 경기위원은 진흙을 갓 벗어난 모래바닥에 볼을 드롭하라고 판정,최경주는 또다시 모래 위에서 샷을 했다.
두 홀 스코어는 모두 더블보기.
○…1라운드 후 그린에 남겨진 스파이크 자국 문제로 논쟁을 했던 필 미켈슨과 비제이 싱이 최종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플레이하면서 '무언의 신경전'을 펼쳤다.
두 선수는 18번홀 그린에 오를 때를 제외하고 플레이 도중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아 앙금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