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봄 스타일] 현대홈쇼핑‥20만원 깨트린 쉬퐁 … 매출1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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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지난 2003년 9월께 디자이너 임태영씨의 남성정장브랜드 ‘쉬퐁(CHIFFONS)’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20∼40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며 고급정장이 갖는 심플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대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쉬퐁’은 지난 1988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20대 남성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마니아층이 형성된 브랜드이다.
이 제품이 출시 3년만에 현대홈쇼핑의 대표적 남성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는 이같은 오프라인 시장의 인지도가 바탕이 됐다.
‘쉬퐁’은 주 판로를 홈쇼핑으로 옮기면서 다품종 소량방식에서 소품종 다량방식으로 바꿨다.정장 한벌 값을 20만원대 이하로 내릴 수 있었던 이유다.
‘쉬퐁’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50억원대로 단일 브랜드로는 현대홈쇼핑의 최고 효자품목으로 부상했다.
현대홈쇼핑은 2005년 봄·여름시즌을 맞아 정장 상하 1세트와 주5일제를 감안한 점퍼를 추가시킨 ‘쉬퐁’브랜드를 구성,19만9천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 유행하는 짧은 트렌치 코트와 실용성을 강조한 점퍼로 구성된 제품을 13만9천원에 선보였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이면서도 가격이 이처럼 쌀 수 있다는 점에 의혹을 품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고급 원단을 쓰고 있지만 유통단계를 줄이고 소품종 대량방식으로 전환한게 ‘쉬퐁’을 20만대이하로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홈쇼핑고객은 주부에서 노인까지 폭넓어 요구가 까다롭다.현대홈쇼핑은 이러한 고객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의견을 수지로 수집,제품제작시 반영하고 있다.‘쉬퐁 수퍼 130수 버진울 정장수트’는 1백30수의 수퍼버진 울 원사를 사용하고 있어 원단이 부드럽고 착용감이 편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유행하는 픽스 스티치 기법을 적용해 옷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도 ‘쉬퐁’의 특징으로 꼽힌다.‘쉬퐁’점퍼는 고급견사를 사용한 스티치 작업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일반 저가형 점퍼들과 차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