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봄 스타일] CJ홈쇼핑‥가격거품뺀 '카루소' 남성복시장 돌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J홈쇼핑이 내놓은 ‘카루소(CARUSO)’는 홈쇼핑시장에서 ‘디자이너브랜드’의 효시로 꼽힌다.이 브랜드는 주 5일근무제와 근무복 자율화 등으로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사회트렌드를 겨냥해 지난 2002년 5월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카루소’는 패션업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디자이너 장광효씨가 개발한 브랜드이다.장광효씨는 카루소의 소재를 비롯해 현장품질검사까지 세심하게 관리함으로써 디자이너 브랜드의 차별성을 최대한 추구하고 있다.
제품군은 비즈니스 수트에서 재킷,사파리,버버리,셔츠,니트,팬츠 등 남성복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카루소’는 디자이너 장광효씨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고급스러우면서 과장을 배제한 편안한 세련미와 우아함을 강조한게 특징이다.
CJ홈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CJ몰(www.CJmall.com)에는 ‘장광효의 CARUSO’라는 커뮤니티가 개설돼 있다.TV홈쇼핑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CJ몰은 커뮤니티 활성화차원에서 질문·응답(Q&A) 형식의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이 게시판을 통해 디자이너의 전문적인 측면을 소개하고 고객의 요구를 반영시킴으로써 ‘카루소’의 마니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게 CJ홈쇼핑측의 설명이다.
카루소의 성공은 홈쇼핑의 남성복 시장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이후 여타 디자이너브랜드가 출현하는 기폭제가 됐다.
‘카루소’는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차별성에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카루소’는 기존 홈쇼핑업체들이 ‘신사바지 3장’,‘면바지 3장’,‘드레스셔츠 7장’ 등과 같이 수량으로 밀어부치던 판매방식을 탈피해 최소한의 세트구성으로 제품의 고급성을 내세우고 있다.현재 판매되는 ‘카루소’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코튼린넨 스타일리쉬 재킷(11만 9천원)’,‘코튼스판 내츄럴 재킷(11만 9천원)’,‘울실크 스트라이프 수트(21만 9천원)’등이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