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봄 스타일] 패션 필수아이템 '구두 · 핸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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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와 핸드백도 멋쟁이들의 패션 연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올해는 ‘레이디 라이크 룩(Lady-like look)’의 유행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화사한 색감,풍부한 실루엣을 지닌 제화·핸드백 제품들이 유행을 이루고 있다.
올 봄 제화와 핸드백에서 보여지는 가장 큰 변화는 가죽 소재의 변신이다.흡사 천처럼 가볍고 하늘하늘한 소재들로 한껏 멋을 부린 제품들이 패션리더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런 제품들은 자연스럽게 접은 주름,볼륨감이 느껴지는 코사지(꽃장식) 등으로 여성미를 한껏 살릴 수 있는게 매력이다.
색상은 그린을 중심으로 옐로,오렌지 등 캔디 컬러가 유행이다.원색적이지 않고 파스텔에 가까우면서도 밝은 컬러가 인기를 끌고 있다.또 한 색상을 톤 온 톤(비슷한 색상끼리 매치시키는 것)으로 표현하거나 서로 다른 컬러를 과감하게 매치한 제품들이 진열대에 많이 올라 있다.금강제화 마케팅실의 김현주씨는 “그린색을 톤온톤으로 처리하거나 옐로를 포인트로 딸기 핑크와 그린을 색종이를 접어 놓은 듯이 디자인한 제품들이 많다”며 “앞이 뚫려 있고 뒷부분이 샌들처럼 노출돼 있어 미니스커트나 7부,9부의 짧은 바지에 매치하면 섹시 어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핸드백은 빅&스몰 제품이 여전히 강세다.여행가방으로 쓸 수 있을 법한 오버 사이즈의 백이나 수납 기능을 강조한 멀티 포켓 장식의 백이 두드러진다.반대로 인형 놀이에 나올만한 앙증맞은 사이즈의 작은 백들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이런 백들은 컬러풀한 코사지나 셔링 장식,체인 장식 등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남성용 구두의 경우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봄날’에서 탤런트 조인성이 선보였던 블랙&화이트풍의 콤비 슈가 히트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펀칭 장식이 있는 정통 구두 스타일이지만 코 앞부분을 슬림하게 디자인하고 화이트로 색상에 포인트를 주어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는 것이 오히려 멋을 살리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