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남성복 판매추이는 흔히 경기상황을 체크하는 지표로 활용된다.여성복에 비해 경기를 많이 타는 탓도 있지만 남성정장이 워낙 고가여서 웬만해선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 품목이기 때문이다. GS·CJ·현대홈쇼핑 등은 백화점 가격의 절반이하로 '거품'을 뺀 남성정장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은 합리적 가격외에 '디자이너 브랜드'란 점을 내세워 백화점 제품과 차별화하고 있다.GS홈쇼핑이 내놓은 정욱준씨의 론(LONE)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2백억원대로 GS홈쇼핑의 최고 히트상품반열에 올라서기도 했다.CJ홈쇼핑은 디자이너 정광효씨의 '카루소(CARUSO)',현대홈쇼핑은 디자이너 임태영씨의 '쉬퐁(CHIFFONS)'브랜드로 백화점의 남성정장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