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봄 스타일] 자외선 차단제 사용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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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UV)은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등 피부에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피부를 검게 만들고 기미나 주근깨를 생기게 하는 등 피부를 건조하고 칙칙하게 만들어 피부를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B·C 세가지로 나뉜다.
이중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UVC는 대개 오존층에서 차단되므로 우리 피부에 직접 문제가 되는 것은 UVA와 UVB다.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UVA는 피부에 즉각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피부를 두껍게 하고 주름지게 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UVB는 피부노화의 주원인으로 햇볕 화상은 물론 색소침착 등 기미 주근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 하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궁금증을 태평양 미용연구팀을 통해 알아본다.
◆자외선 차단 정도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UVA의 경우 PA,UVB는 SPF라는 차단지수를 통해 알 수 있다.
PA는 +,++,+++의 세 단계로 나뉘며 +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SPF는 수치로 나타내며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 시간도 길어진다.
일상 생활시엔 SPF 15∼25,PA ++ 정도의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더라도 이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해 주는 게 피부 건강에 좋다.
야외 활동 시간이 길거나 한여름,레저활동 중엔 최소 SPF 30,PA +++ 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SPF나 PA 지수가 높다고 해도 실제 생활에서는 물이나 땀에 의해서 지워지기 쉬우므로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게 좋다.
◆작년에 산 선 크림을 다시 쓰려고 하는데 괜찮나요?
자외선 차단제는 다른 일반 크림에 비해 변하기 쉽다.
따라서 보통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하지만,서늘한 장소에서 보관을 잘 했다면 2∼3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오염 물질이 선 크림 안에 들어갔을 경우라면 변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한다.
◆SPF 지수가 높은 선 크림을 매일 사용하는 건 피부에 안 좋다고 하던데요?
자외선 차단 성분이 어떤 것인가가 문제이지 지수가 높고 낮은 것은 피부 자극 여부와 관계가 없다.
산화아연·이산화티탄 등 물리적 차단제 성분이 주로 사용됐다면 피부 자극은 적고 차단 효과는 크므로 안심해도 된다.
◆SPF 지수가 15인 선 크림과 SPF 지수가 8인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SPF 23만큼의 효과가 있나요?
그렇지 않다.
한 가지 제품만 사용하는 것보다 SPF 지수가 표기된 파운데이션,트윈케이크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게 차단 효과가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반드시 둘의 합과 같은 지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메이크업 베이스와 선크림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나요?
자외선 차단제의 주 기능은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고 메이크업베이스는 색조 화장 전의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색을 보정,균일한 톤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두 제품을 구분해서 모두 사용해 주는 것이 좋지만 두 제품 모두 사용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어느 한 가지만 사용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