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경기도가 주관하는 한국상품 전시상담회가 11일 일본 도쿄시내 산업무역센터에서 개막됐다.


12일까지 계속되는 한국상품전시회는 올해로 4회째로,전국 8개도에서 1백여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내 60개 업체만 참가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인삼차 등 전통식품부터 적외선 감지기,지문 감지형 도어 등 첨단 장비업체까지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독도문제 등으로 한·일간 긴장이 고조돼 일본측 바이어의 문의가 적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허제품인 원터치형 음료수 캔 뚜껑을 출품한 캔택의 황보연 사장은 "품질 조건이 까다로운 음료수 업체들이 우리회사 제품에 관심을 보여 기대를 걸고 있다"며 "시장이 큰 맥주 업계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등 미주시장에서 'J월드' 브랜드의 배낭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태양의 김정원 사장은 "일본에서도 등산 인구가 늘어나 시장성이 충분하다"면서 "백화점 할인점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창섭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권영욱 무역협회 본부장,사이토 다카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