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종업원 수 4년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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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결산 거래소 상장기업 종업원 수가 지난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상장기업 직원 한 사람이 지난해 벌어들인 이익은 6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결산 법인 4백72개사(금융회사·결산기 변경 업체 등 제외)의 종업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들 기업의 종업원 수는 총 70만7천6백92명으로 1년 전보다 3.0% 늘어났다.
직원 수는 지난 2000년 77만2천5백88명에서 매년 감소하다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1인당 순이익은 한 해 전보다 50.0% 증가한 6천만원으로 조사됐다.
1인당 매출액은 7억1천9백만원으로 전년보다 13.2% 늘어났다.
2000년과 비교하면 직원 1인당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5백%와 19% 증가한 것이다.
종업원 한 사람당 실적은 5대 그룹 계열사들이 비(非) 5대 그룹 소속 회사들보다 좋았다.
1인당 순이익의 경우 5대 그룹은 8천3백만원으로 비 5대 그룹(4천7백만원)보다 77% 많았다.
1인당 매출도 5대 그룹이 34% 더 많았다.
종업원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많은 회사는 대한해운으로 7억5천2백만원에 달했다.
호남석유화학 세양선박도 1인당 순이익이 5억7천1백만원,5억5천2백만원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직원을 가장 많이 뽑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6천5백20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5천4백67명) 한전(3천86명) 현대자동차(1천7백47명) 등도 직원 수가 많이 늘어난 회사들이다.
종업원 수는 삼성전자(6만1천8백99명) 현대차(5만3천2백18명) KT(3만7천7백3명) 기아자동차(3만2천2백52명) 현대중공업(2만5천9백58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